채팅방 대화 요약 AI 모델 개발

한종호 기자

입력 2024-10-31 03:00 수정 2024-10-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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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경영] 카카오


카카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용인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열린 ‘if(이프) 카카오 AI 2024’ 콘퍼런스에서 그룹 전체의 AI 비전과 방향성을 공개했다.

카카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AI 서비스 ‘카나나’는 일반적인 AI 에이전트를 넘어 ‘AI 메이트’로서의 가치를 지향한다. 특히 기존 AI 서비스들이 일대일 대화를 통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했다면 카나나는 그룹 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제시한다.

카나나는 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로 구현된다. 나나는 이용자와의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이용자가 참여한 그룹 대화 내용을 기억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제안도 해준다. 그룹 대화에서 콘퍼런스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면 참석 일정과 준비물 등을 기억해 잊지 않도록 메시지로 알려주는 식이다. 카나는 상주하는 그룹 대화 안에서의 대화 내용만을 기억해 이용자들을 돕는다. 귓속말 기능을 사용하면 뒤늦게 그룹 대화에 참여한 사용자에게 지난 대화를 요약해 줄 수도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이름으로 한 AI 모델 10종을 개발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3종과 멀티모달 언어모델(MLLM) 3종, 비주얼 생성모델 2종과 음성모델 2종이 포함됐다. LLM의 경우 용량에 따라 ‘카나나 플래그’ ‘카나나 에센스’ ‘카나나 나노’로 나뉜다. 중소형 크기의 에센스와 초경량 크기의 나노를 중심으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멀티모달 언어모델은 총 3가지로 통합 버전인 ‘카나나-오(o)’가 대표적이다. 카나나-오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해 처리할 수 있다. 텍스트와 오디오를 함께 생성하며 어떤 질문을 하든 평균 1.6초의 속도로 빠른 답변을 출력한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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