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 이끈 전문가들, 저도수 시장 도전장…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쿠도스’ 출시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10-29 16:03 수정 2024-10-29 16:05
디아지오에서 ‘윈저’를 이끌었던 위스키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기업 제이앤디가 국내 저도수 위스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이앤디는 29일 국내 시장을 위해 개발한 100%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쿠도스(KUDO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쿠도스는 전담 마스터 블렌더 ‘브렌던 맥카론’(Brendan McCarron)가 물부터 원액 소싱, 블렌딩, 병입 등 모든 공정을 직접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진행하고 관리한다.
제이앤디 관계자는 “지난 2년 여간 국내 위스키 소비자들의 세대 변화와 이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위스키에 대한 기준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며 “철저한 시장분석과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에 집중한 결과 ‘쿠도스’를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엄급인 ‘쿠도스 블루’는 쿠도스 브랜드의 주력 제품으로,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역의 각기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했다. 산뜻한 화이트 계열 과일 향과 배의 달콤한 향, 참나무의 깊은 향이 특징이다.
슈퍼프리미엄급인 ‘쿠도스 골드’는 쿠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더해 블렌딩했으며, 섬세한 달콤함과 풍부한 과일 향이 특징이다. 은은한 오렌지 향과 복숭아, 살구 등의 과일맛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꿀, 참나무, 바닐라의 맛이 느껴져 입안에 여운을 남긴다.
유희문 제이앤디 마케팅 상무는 “최근 저도수 위스키 주요 소비층은 20~30대로, 지난 10~20년 전 40~50대층에 비해 매우 젊어졌다”며 “고연산, 몰트, 버번 등 다양한 고급 주류에 대한 경험이 많은 20~30대는 저도수 로컬 위스키에서도 유사한 경험을 원하며, 쿠도스는 이들의 선호도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도스는 국내 시판 위스키 최초로 진품 여부를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위조방지장치인 ‘알루스냅’을 적용했다. 첫 개봉 시 분리되는 병마개와 남은 부분 사이에 육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붉은색 선이 생겨 새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번 개봉하면 다시 닫아도 붉은색 선은 계속 남아있게 되는 구조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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