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 소설가 조정래… ‘화첩으로 보는 나의 프로필’展
이호재 기자
입력 2024-05-07 03:00
소설가 김채원의 서화첩. 영인문학관 제공노란색 커다란 창 오른쪽 아래에 머리를 길게 늘어트린 여성이 벽에 기대 있다. 여성의 얼굴엔 표정이 없다. 하지만 반쯤 얼굴을 기울인 여성이 그려진 그림을 바라보다 보면 왠지 모를 슬픔이 밀려온다. 그림 곁에 적힌 문구 ‘나는 울지 않기 위해 그린다’가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한다.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김채원(78)이 언니인 소설가 김지원(1942∼2013)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그린 서화첩의 일부다.
유명 문인과 예술인들의 서화첩을 선보이는 ‘화첩으로 보는 나의 프로필’ 전시가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에서 열린다. 이해인 수녀, 소설가 조정래, 화가 김구림, 서예가 김병기, 시인 성춘복 등 6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회화, 서예를 비롯해 붓펜이나 만년필로 글과 함께 그림을 그려 넣은 서화첩 등 다양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은 “서화첩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담는 캔버스”라며 “전통을 현대적으로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김상옥의 생전 집필실을 재현한 ‘작가의 방’,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1934∼2022)이 생전 사용한 서재도 공개된다. 4000∼6000원.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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