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 매각규모 1년새 2배이상 늘어
신아형 기자
입력 2024-05-06 01:40 수정 2024-05-06 01:40
1분기 1.7조… 2분기엔 2.5조 전망
올 들어 3월까지 국내 은행권의 부실 채권(NPL) 매각 규모가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컨설팅 업체 삼일PwC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신한, KB국민 등 국내 11개 주요 은행의 NPL 매각 규모는 약 1조7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어난 수준이다. 2분기(4∼6월)에도 1분기보다 46.8% 늘어난 2조5400억 원 규모의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연간 NPL 매각 규모는 2021년 2조9800억 원에서 2022년 2조3600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5조4300억 원으로 2배 이상으로 급증한 바 있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가 불투명한 부실 채권을 의미한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자금난을 겪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연체가 늘면서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NPL을 대거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국 삼일PwC 파트너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NPL이 쏟아지고 있다”며 “특히 2분기 시중은행 NPL 규모는 2조5000억 원 이상으로 역대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올 들어 3월까지 국내 은행권의 부실 채권(NPL) 매각 규모가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컨설팅 업체 삼일PwC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신한, KB국민 등 국내 11개 주요 은행의 NPL 매각 규모는 약 1조7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어난 수준이다. 2분기(4∼6월)에도 1분기보다 46.8% 늘어난 2조5400억 원 규모의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연간 NPL 매각 규모는 2021년 2조9800억 원에서 2022년 2조3600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5조4300억 원으로 2배 이상으로 급증한 바 있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가 불투명한 부실 채권을 의미한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자금난을 겪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연체가 늘면서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NPL을 대거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국 삼일PwC 파트너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NPL이 쏟아지고 있다”며 “특히 2분기 시중은행 NPL 규모는 2조5000억 원 이상으로 역대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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