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성장률 0.4%p 올려 2.6% 전망
세종=김도형기자
입력 2024-05-02 16:22 수정 2024-05-02 16:23
뉴스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2.2%에서 2.6%로 크게 높였다. 올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깜짝 성장’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에 이어 국제기구도 성장률 상향 조정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예측했다. 2월에는 2.2% 성장을 예상했는데 3개월 만에 0.4%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OECD는 한국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7~12월)부터는 내수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태윤 대통령정책실장은 이날 경제 현안 브리핑에서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업황 호조와 예상보다 양호한 내수 회복세를 반영한 결과”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 2.6%는 1인당 국민 소득 2만 달러를 넘는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앞서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1.3%로 집계되면서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글로벌 IB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대 중반으로 잇따라 상향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금리, 고물가로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고 내수가 뚜렷하게 회복됐다고 판단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김도형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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