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외식 중 나가 30분씩 통화…혼자 앉아 소주 한 병 비워, 참 별로다”
뉴스1
입력 2024-04-29 15:17 수정 2024-04-29 15:17
ⓒ News1 DB
외식 중 30분 이상 밖에서 통화하는 남편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1년 차 부부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일로 자주 싸워서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한다”며 겪은 일을 털어놨다.
그는 “기분 좋게 남편이랑 술 한잔을 하러 다른 동네에 가서 먹는데 남편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며 “남편이 ‘아내랑 술 한잔을 한다. 넌 저녁 먹었냐’ 어쩌고 통화하면서 일어나 식당 밖으로 나가더니 30분이 넘도록 안 들어왔다”고 적었다.
이어 “기다리면서 혼자 소주 한 병 다 비울 때까지 안 들어왔다. 이런 일이 자주 있다. 식당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있는 거 참 별로다”라며 “이걸로 작은 언쟁이 있었고 남편은 제가 이상하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급한 일 아니면 그냥 외식하고 있으니 이따가 통화하자고 하면서 끊을 수는 없는 거냐. 정말 제가 이상한 거냐. 별일 아닌 거로 예민하게 구는 거냐”고 물었다.
또 A 씨는 추가 글을 올려 “저도 엄마나 친구들이랑 30분 이상 통화한 적 많다. 집에서 남편 TV 보거나 게임 할 때 주방에서 친구들이랑 수다 떤 거 인정한다. 근데 이게 외식할 때 저 혼자 식당에 남겨두고 30분 통화한 거랑 똑같은 거냐”고 황당해했다.
끝으로 그는 “남편이 저도 그러면서 자기한테만 뭐라 하는 건 내로남불이라더라. 저와 남편은 다른 경우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그거나 그거나 통화 시간이 긴 건 같으니 샘샘이라더라”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다음에 또 그러면 그냥 집에 가라. 부부 사이 아닌 어떤 관계에서도 하면 안 되는 무례한 짓이다”, “아내랑 밥 먹는다고 하는데도 통화 계속하는 상대방 심보는 뭐냐. 끼리끼리다”, “남편이 기본 예의도 모르는 인간 같다” 등 남편을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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