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품질, AI 선별 시스템으로 개선

정서영 기자

입력 2024-04-30 03:00 수정 2024-04-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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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롯데마트


롯데마트와 슈퍼는 곧 다가올 여름을 맞아 인공지능(AI)으로 선별한 수박, 참외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신선 품질 개선 프로젝트 ‘신선을 새롭게’를 진행,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신선 식품 품질 향상에 공을 들인다. 대표 상품군인 과일에서는 수박, 참외, 오렌지 등 14개 품목의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과일의 품종부터 재배, 선별, 보관, 진열까지 유통 전 단계를 면밀히 분석해 최선의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수박의 경우 ‘산지 재배 일지’를 도입해 모종의 종류, 심는 시기, 적정 수확 시기 등을 농장별로 관리해 기존 4단계이던 검수 작업을 7단계까지 늘렸다.

올해의 경우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기존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을 선보인다. 수박의 경우 AI를 이용해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 등 사람의 판단에 의존했던 수박 속 과육 상태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참외는 크기, 중량뿐 아니라 노균병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해 여부, 기형과 등 모든 종류의 외부 결함 검출이 가능하다.

산지 관리 전문 인력인 ‘로컬MD’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신선 식품은 단기간에도 재배 상황이나 작물의 품질이 급변할 수 있어 산지와의 거리를 최소화하는 게 품질 관리의 중요 요소라는 판단 때문이다.

로컬MD는 15년 이상 현장 경험을 가진 베테랑 직원들로 산지 인근에 거주하며 산지를 주로 찾아간다. 평균 매주 1000㎞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10여 곳 이상의 농가와 협력사를 방문해 재배 상황 등을 점검하며 품질 관리를 진행한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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