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전용 강판 공장 가동 박차

김하경 기자

입력 2024-04-30 03:00 수정 2024-04-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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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 공장의 가동 시기를 앞당기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현지 가공센터 가동 시기를 앞당긴 것은 현대자동차가 내년 1분기(1∼3월)로 예정했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가동을 올해 4분기(10∼12월)로 앞당겨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022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위한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에 코일센터를 준공하는 것은 앨라배마 공장 준공에 이어 두 번째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시장 판매 호조를 예상해 북미 집중 투자를 본격화한 것이다.

현대제철 조지아 SSC에는 슬리터 1기와 블랭킹 2기 등의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연간 생산 능력은 1기당 슬리터 12만 t, 블랭킹 800만 매로 현대차 HMGMA 연간 전기차 생산 규모인 25만 대 수준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향후 현대차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완성차에도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유럽과 미국 중심의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관련 강판 사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체코 공장에 핫스탬핑 공장을 증설하고 미국에 전기차 소재 판매 기반을 확보했다. 전기차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1.8Gpa(기가파스칼)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을 양산하고 1.0Gpa급 자동차용 전기로 핫스탬핑 강판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당진제철소 2냉연공장에 도입할 신규 열처리 설비를 발주하고 내년 2분기(4∼6월) 중 3세대 강판의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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