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하이퍼클로바X’ 한국어에 특화

김하경 기자

입력 2024-04-30 03:00 수정 2024-04-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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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초대규모 인공지능 (AI)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최근 공개한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빅테크의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종합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한국어, 일반상식, 수학, 코딩 부문에서는 14개 모델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보편 지식,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 문제 해결력까지 갖춘 AI로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폐쇄형으로 개발된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도 하이퍼클로바X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 한국어 능력 부문에서는 4개 모델 가운데 1위를, 영어 능력 분야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학습 과정에서 양질의 사전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매우 짧거나 반복적인 저품질 문서는 데이터셋에서 제외했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도 삭제했다.

또한 정렬 학습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와 지시를 AI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모델을 고도화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고도화된 다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어와 영어 정보를 활용해 제3의 언어로 추론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일본어, 아랍어 등 아시아 국가 언어 능력을 평가했을 때 주요 오픈소스 모델을 포함한 9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중국어에서만 2위를 기록했다.

기계 번역 평가의 경우 한국어를 일본어로,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능력은 실제 서비스 중인 번역 모델 등 10개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정확도도 동일한 10개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X는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에서도 윤리 원칙에 기반해 혐오, 편향,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등의 콘텐츠는 생성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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