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한화제약 감기약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 국내 독점 판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4-23 19:25 수정 2024-04-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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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은 한화제약이 제조·생산하는 감기약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유통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은 한화제약이 개발한 천연물 유래 성분 감기치료제라고 소개했다. 스위스 천연의약품 제조사 에이보글(A.Vogel)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국화과 식물 에키나시아를 사용한 일반의약품 감기약이라고 한다. 제품에는 과거 북미 원주민들이 감기나 상처치료 용도로 사용한 에키나시아 푸르푸레아 추출물이 함유됐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은 항바이러스와 면역조절, 항염·항균 등 3가지 약리작용을 한다. 상기도 호흡기 질환인 감기 바이러스표면의 헤마글루티닌 활성을 억제하고 변형시켜 세포 침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고 전했다. 다수 임상 연구를 통해 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을 비롯해 독감 A형 인플루엔자와 B형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도 확인했다고 한다.
동국제약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 제품 이미지
면역조절의 경우 TNF-α(종양괴사인자 알파), IL-1β(인터루킨 1베타) 등 염증 매개체를 감소시키고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증가시켜 전체적인 면역조절 효과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동국제약 측은 “스트레스 수준이 높거나 감기에 걸린 환자,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진 환자 등 면역 저하자의 경우 면역력을 증가시켜주고 정상 면역자에게는 적정수치를 유지하는 면역조절 효과가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대식세포에 지질단백질(LPS)을 투여해 염증을 유발시킨 후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을 투여한 결과 농도에 비례해 염증이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은 감기 증상을 치료하는 천연물 성분 감기약”이라며 “졸음이나 부작용 등이 우려되는 화학성분 의약품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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