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여왕’ 국내 마지막 보잉 747 은퇴
박현익 기자
입력 2024-03-26 03:00 수정 2024-03-26 03:00
1999년 도입 항공여행 대중화 견인
26년간 지구 2500바퀴 거리 비행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47-400’ 여객기가 25일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은퇴했다. ‘하늘 위 여왕’, ‘점보’ 등으로 불리며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여객기다. 한국에 남은 유일한 B747-400으로 아시아나항공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코드원’ 운항 임무를 가장 많이 수행한 항공기이기도 하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이날 오후 1시 20분 대만 타이베이 공항을 이륙해 오후 4시 3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마지막 일정을 마쳤다. B747-400은 비즈니스 클래스 34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364석으로 구성된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다. 1999년 6월 20일 도입된 기종으로 25년 9개월 동안 총 1만8139차례, 9만6986시간 운항했다. 비행거리는 8800만 km로 지구를 약 2500바퀴 돈 셈이다.
이날 운항편은 마지막 비행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많은 항공기 애호가들이 몰려 모든 자리가 예약됐다. 타이베이공항과 인천공항에서는 항공기 도착에 맞춰 소방차량 2대가 물대포를 항공기 위로 쏘아올리는 기념식이 열렸다. 또 승객들을 대상으로 유료 좌석 할인 및 인스타그램 댓글 달기 경품 이벤트도 진행했다. 인천∼타이베이행 OZ711편 탑승객 모두에게는 B747 ID카드가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은퇴한 B747-400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26년간 지구 2500바퀴 거리 비행
마지막 운항 ‘물대포 축하’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 여객기가 25일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지막 운항 기념으로 물대포 환영을 받고 있다. 한국에 남아 있는 마지막 B747-400 여객기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47-400’ 여객기가 25일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은퇴했다. ‘하늘 위 여왕’, ‘점보’ 등으로 불리며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여객기다. 한국에 남은 유일한 B747-400으로 아시아나항공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코드원’ 운항 임무를 가장 많이 수행한 항공기이기도 하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이날 오후 1시 20분 대만 타이베이 공항을 이륙해 오후 4시 3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마지막 일정을 마쳤다. B747-400은 비즈니스 클래스 34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364석으로 구성된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다. 1999년 6월 20일 도입된 기종으로 25년 9개월 동안 총 1만8139차례, 9만6986시간 운항했다. 비행거리는 8800만 km로 지구를 약 2500바퀴 돈 셈이다.
이날 운항편은 마지막 비행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많은 항공기 애호가들이 몰려 모든 자리가 예약됐다. 타이베이공항과 인천공항에서는 항공기 도착에 맞춰 소방차량 2대가 물대포를 항공기 위로 쏘아올리는 기념식이 열렸다. 또 승객들을 대상으로 유료 좌석 할인 및 인스타그램 댓글 달기 경품 이벤트도 진행했다. 인천∼타이베이행 OZ711편 탑승객 모두에게는 B747 ID카드가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은퇴한 B747-400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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