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인구 줄고 고령화… 새 주택정책 필요”

정순구 기자

입력 2023-12-07 03:00 수정 2023-12-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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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중심 사고 벗어나야” 강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비(非)아파트 중심의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위주의 주택 공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다.

박 후보자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주택 수요가 굉장히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고, 거기에 맞는 다양한 주택들이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첫 출근길에서 “오랫동안 갖고 있던 아파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비아파트 중심의 주택 정책 의지를 표했는데, 이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박 후보자는 이런 정책이 필요한 이유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들었다. 그는 “과거 40년과 달리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는 시절이 다가오고 있다”며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이뤄진) 40년이 지나고 새로운 30년, 20년이 오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주택 정책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는) 시장 관리 차원의 규제 완화”라며 대표적인 시장 규제로 조정대상지역을 꼽았다. 다음 주 발표가 예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을 두고는 “일벌백계할 게 있으면 일벌백계해야 맞지만, 조직 자체의 기능 스톱은 안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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