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둔황 벽화 재해석해 화폭에 담아
김민 기자
입력 2023-11-17 03:00 수정 2023-11-17 03:10
한벽원미술관서 김대열 초대전
“수묵화와 깨달음, 밀접한 관계”
화가 김대열(71·사진) 초대전이 서울 종로구 한벽원미술관에서 21일까지 열린다. 월전미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김대열 수묵 언어―무상(無象)·유상(有象)’전에서는 수묵채색화인 ‘보현보살도’를 비롯해 선(禪)적 사유와 깨달음을 표현한 작품 39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직관을 통해 얻은 이미지를 빠른 붓놀림으로 표현한다. 한벽원미술관에 따르면 이런 방식은 종교화인 ‘선종화(禪宗畵)’나 문인화가가 느낌을 담은 ‘사의화(寫意畵)’에서 즐겨 사용하던 것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의 감성에 따라 형태의 유무, 수묵의 강약을 드러내고자 했다. 전시 제목을 ‘무상·유상’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전시에 나오는 ‘보현보살도’, ‘문수보살도’ 등 불교화는 중국 둔황 벽화를 재해석한 것이다.
김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사범대에서 예술학 석사를 취득한 뒤 단국대 대학원에서 미술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국대 미술학부 교수를 지냈다. 무료.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수묵화와 깨달음, 밀접한 관계”
화가 김대열(71·사진) 초대전이 서울 종로구 한벽원미술관에서 21일까지 열린다. 월전미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김대열 수묵 언어―무상(無象)·유상(有象)’전에서는 수묵채색화인 ‘보현보살도’를 비롯해 선(禪)적 사유와 깨달음을 표현한 작품 39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직관을 통해 얻은 이미지를 빠른 붓놀림으로 표현한다. 한벽원미술관에 따르면 이런 방식은 종교화인 ‘선종화(禪宗畵)’나 문인화가가 느낌을 담은 ‘사의화(寫意畵)’에서 즐겨 사용하던 것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의 감성에 따라 형태의 유무, 수묵의 강약을 드러내고자 했다. 전시 제목을 ‘무상·유상’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전시에 나오는 ‘보현보살도’, ‘문수보살도’ 등 불교화는 중국 둔황 벽화를 재해석한 것이다.
김대열 작가의 작품 ‘보현보살도’. 한벽원미술관 제공
김 작가는 “수묵화에 객관적 사실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 나의 사고와 감정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며 “인간의 자아를 새롭게 이해하고 실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수묵화와 깨달음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미술평론가는 김 작가의 작품에 대해 “물길에 거침이 없듯 힘이 넘쳐흐르다 숨죽인 물의 잔잔한 흐름이 격변을 중화하는 동중정(動中靜)이 느껴진다”고 했다.김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사범대에서 예술학 석사를 취득한 뒤 단국대 대학원에서 미술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국대 미술학부 교수를 지냈다. 무료.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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