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당국, 체포 하루 만에 권도형 기소
뉴스1
입력 2023-03-24 19:31 수정 2023-03-24 19:40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Bloomberg 갈무리) 2022.05.17 /뉴스1
전세계 암호화폐(가상화폐)계에 큰 충격을 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서도 기소됐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당국은 권 대표를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리고차에서 검거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조처다. 그는 전날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으로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준 주범으로 꼽히며, 그간 검찰 수사를 피해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권 대표는 폭락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테라와 루나를 계속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가 같은 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검찰도 증권 사기, 상품 사기, 전신 사기 등 8가지 혐의로 권 대표를 기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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