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투자 철회… 쌍용車 다시 생사 기로
김도형 기자 , 장윤정 기자
입력 2020-04-06 03:00 수정 2020-04-06 04:15
2300억 투자 취소-400억만 지원
총선 앞둔 정부, 추가 지원에 신중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됐던 쌍용자동차가 9년 만에 다시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마힌드라가 경영난에 시달리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계획했던 2300억 원의 지원을 철회하고 일회성 자금 성격의 400억 원만을 지원하기로 했다. 4·15총선을 앞두고 쌍용차의 생사를 손에 쥐게 된 정부는 추가적인 자금 지원에 신중한 모습이다.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는 3일(현지 시간) 특별 이사회를 열어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3개월간 최대 400억 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총선 앞둔 정부, 추가 지원에 신중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됐던 쌍용자동차가 9년 만에 다시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마힌드라가 경영난에 시달리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계획했던 2300억 원의 지원을 철회하고 일회성 자금 성격의 400억 원만을 지원하기로 했다. 4·15총선을 앞두고 쌍용차의 생사를 손에 쥐게 된 정부는 추가적인 자금 지원에 신중한 모습이다.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는 3일(현지 시간) 특별 이사회를 열어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3개월간 최대 400억 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흑자 전환을 위해 필요한 5000억 원 가운데 2300억 원을 직접 마련하기로 하고 정부와 금융당국에 자금 지원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신규 투자가 무산되면서 쌍용차는 생존이 불투명해졌다. 최근 눈에 띄는 신차를 내놓지 못한 쌍용차는 12개 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난에 빠져 있다. 지난해에는 2819억 원에 이르는 영업 손실을 입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쌍용차가 추진하겠다는 쇄신방안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5일 쌍용차는 “마힌드라의 400억 원 신규 자금 투자는 (쌍용차와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영 쇄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형 dodo@donga.com·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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