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쓰는 70대 5% 불과…“디지털소외 해소책 필요”

뉴시스

입력 2019-10-04 17:33 수정 2019-10-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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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신기술 익숙치 않은 고령층 위한 정책 마련"


인터넷뱅킹을 쓰는 70대 고령층이 5%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금융에서 소외된 고령층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무소속 장병완 의원이 발간한 ‘고령자 금융 디지털 소외해소를 위한 정책방안’ 자료집에 따르면 70대의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5.4%로 집계됐다. 60대 이용률도 22.9%로 뒤를 이어 가장 적게 조사됐다. 평균 이용률(63.7%)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뱅킹을 가장 많이 쓰는 연령대는 30대로 93.3%에 달했다. 이어 20대(87.8%), 40대(82.9%) 등으로 이용률이 80%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는 고령층의 비율은 더 저조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을 사용하는 70대 이상의 경우 0.3%에 불과했고, 60대도 1.9%에 그쳤다. 인터넷전문은행 이용률은 30대(31.4%)보다 20대(31.6%)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금융이해력 수준도 고령층에서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성인(만 18~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2.2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 64.9%보다 다소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4.9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70대와 60대는 각 54.2점, 60대 59.6점으로 60점 밑을 하회했다.

장 의원은 “고령사회에 접어 들었지만 금융 서비스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에 집중되고 있어 노령층의 금융 서비스 이용불편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신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금융 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는 고령자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교육 개발, 관련 규제 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 협의체 지원 설치, 법적장치 마련 등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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