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동차시장 위축 확연…신에너지차 판매 2년 만에 감소세

뉴시스

입력 2019-08-15 11:23:00 수정 2019-08-15 11: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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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전쟁 등으로 중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중국 자동차시장이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온 신에너지차량마저 2년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15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4.7% 감소한 8만대에 머물렀다.

7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80만8000대로,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413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호조를 보여온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에 브레이크가 걸린 이유는 지난 6월부터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최대 50% 축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정부는 주행거리가 250km 이하인 순수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2017년 가장 많이 판매됐던 베이징자동차 주행거리 250km 이하 소형 해치백 BEV EC180의 경우 지금까지 보조금 혜택을 받아 5만 위안(약 863만원) 수준에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5만 위안(2588만원)에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

내수 환경이 악화되면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창청자동차는 지난 6월 러시아에 첫 해외공장을 짓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고, 베이징자동차도 지난해 아프리카에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를 했다.

중국산 완성차들은 한국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퓨처모빌리티는 MS컨소시엄에 합류, 한국지엠 군산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이곳에서 연간 3만대의 전기차를 OEM 방식으로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자동차는 내년에 ▲중형 세단 EU5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등 전기차 라인업 3종을 한국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 2016년 제주에 본사를 둔 BYD코리아를 설립한 비야디 역시 국산 전기버스보다 월등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중국산 자동차는 1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8.8% 증가했다.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볼보가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한국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쯔더우의 초소형 전기차 D2가 63대 팔렸다. 이 외에 중국산 전기버스가 34대, 둥펑자동차의 화물차·트레일러가 282대 팔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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