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숫자전쟁’…눈 9개 달린 ‘괴물폰’ 등장할까
뉴스1
입력 2018-10-12 11:13 수정 2018-10-12 11:16
LG와 삼성 등 프리미엄~중저가 카메라 숫자 늘리기
차별화 절실한 기업들…일상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
스마트폰 시장에서 카메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카메라가 2개 달린 스마트폰이 출현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사이에 이젠 카메라 3개가 달린 스마트폰을 뛰어넘어 5개 달린 스마트폰까지 등장하고 있다. 트리플(3) 찍고 쿼드(4)·펜타(5) 카메라폰 시대로 접어든 셈이다.
◇‘카메라 개수’가 중요해진 3가지 이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 개수에 매달리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스마트폰 성능은 이제 상향 평준화됐다. 화면크기를 늘리는 대화면 경쟁을 벌이면서 화면에 대한 차별화가 사라졌고, 간편결제 등 ‘페이’ 경쟁과 지문이나 얼굴인식같은 생체인증에 대한 차별도 거의 사라졌다. 심지어 풀프레임 등 디자인과 소재로 차별화하기도 어려워졌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카메라 개수’를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포화로 더이상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수요가 사라진 점도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겐 위기다. 이 때문에 매출감소를 막기 위해 많이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시장이 포화되면서 중저가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제조사들의 ‘다다익선’ 전략인 셈이다. 이 다다익선 전략은 카메라로 향하면서 프리미엄과 중저가 라인 전반에서 ‘카메라 개수’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무엇보다 제조사들이 ‘카메라’에 초점을 맞춘 까닭은 바야흐로 ‘셀카 전성시대’여서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일상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LG전자가 한국 및 미국에 거주하는 만 20~44세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는 1주일에 1번 이상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사용했다. 음성통화(81.6%)나 사회관계망서비스(80.3%)보다 사용빈도가 높은 것이다. 제조사들은 이런 시대적 흐름을 제품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쿼드·펜타’ 시대…카메라 몇개까지 늘까
앞으로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몇대까지 탑재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뒷면에 카메라 3개 달린 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중국 화웨이다. 화웨이는 지난 3월 세계 최초 독일 라이카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P20프로’를 출시했다. 앞면 카메라까지 합치면 P20프로 카메라 숫자는 4개(쿼드)였다.
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는 중가 모델 ‘갤럭시A7’으로 맞불을 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뒷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 지난달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이달부터 국내를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 순차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내친김에 세계 최초로 뒷면에 카메라가 4개 탑재된 ‘갤럭시A9’을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공개했다. 50만~60만원대 제품에서 별도의 언팩 행사까지 마련할 정도로 삼성전자는 중가 라인의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갤럭시A9’은 앞면 카메라 1개까지 합치면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펜타폰’이다.
LG전자는 지난 3일 앞면에 2개, 뒷면에 3개 카메라가 탑재된 ‘V40씽큐’(ThinQ)로 삼성보다 먼저 ‘펜타폰’ 시장에 진입했다. V40씽큐는 프리미엄 라인에서 펜타 카메라가 적용된 세계최초 모델이다.
차별화 절실한 기업들…일상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
스마트폰 시장에서 카메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카메라가 2개 달린 스마트폰이 출현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사이에 이젠 카메라 3개가 달린 스마트폰을 뛰어넘어 5개 달린 스마트폰까지 등장하고 있다. 트리플(3) 찍고 쿼드(4)·펜타(5) 카메라폰 시대로 접어든 셈이다.
◇‘카메라 개수’가 중요해진 3가지 이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 개수에 매달리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스마트폰 성능은 이제 상향 평준화됐다. 화면크기를 늘리는 대화면 경쟁을 벌이면서 화면에 대한 차별화가 사라졌고, 간편결제 등 ‘페이’ 경쟁과 지문이나 얼굴인식같은 생체인증에 대한 차별도 거의 사라졌다. 심지어 풀프레임 등 디자인과 소재로 차별화하기도 어려워졌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카메라 개수’를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포화로 더이상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수요가 사라진 점도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겐 위기다. 이 때문에 매출감소를 막기 위해 많이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시장이 포화되면서 중저가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제조사들의 ‘다다익선’ 전략인 셈이다. 이 다다익선 전략은 카메라로 향하면서 프리미엄과 중저가 라인 전반에서 ‘카메라 개수’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무엇보다 제조사들이 ‘카메라’에 초점을 맞춘 까닭은 바야흐로 ‘셀카 전성시대’여서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일상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LG전자가 한국 및 미국에 거주하는 만 20~44세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는 1주일에 1번 이상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사용했다. 음성통화(81.6%)나 사회관계망서비스(80.3%)보다 사용빈도가 높은 것이다. 제조사들은 이런 시대적 흐름을 제품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쿼드·펜타’ 시대…카메라 몇개까지 늘까
앞으로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몇대까지 탑재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뒷면에 카메라 3개 달린 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중국 화웨이다. 화웨이는 지난 3월 세계 최초 독일 라이카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P20프로’를 출시했다. 앞면 카메라까지 합치면 P20프로 카메라 숫자는 4개(쿼드)였다.
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는 중가 모델 ‘갤럭시A7’으로 맞불을 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뒷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 지난달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이달부터 국내를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 순차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내친김에 세계 최초로 뒷면에 카메라가 4개 탑재된 ‘갤럭시A9’을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공개했다. 50만~60만원대 제품에서 별도의 언팩 행사까지 마련할 정도로 삼성전자는 중가 라인의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갤럭시A9’은 앞면 카메라 1개까지 합치면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펜타폰’이다.
LG전자는 지난 3일 앞면에 2개, 뒷면에 3개 카메라가 탑재된 ‘V40씽큐’(ThinQ)로 삼성보다 먼저 ‘펜타폰’ 시장에 진입했다. V40씽큐는 프리미엄 라인에서 펜타 카메라가 적용된 세계최초 모델이다.
관련업계는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펜타 카메라’ 스마트폰 제품들이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카메라 개수는 펜타에 머물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멀티렌즈 카메라 개발업체인 ‘라이트’(Light)는 지난 7월 워싱턴포스트에 뒷면에 9개의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을 소개한 바 있다. 노키아도 현재 뒷면에만 카메라가 5개 달린 스마트폰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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