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입으면 완판…아웃도어는 ‘별들의 전쟁’

양형모 기자

입력 2018-08-22 05:45 수정 2018-08-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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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시장은 스타모델들의 각축장이다. F/W시즌을 맞은 주요 브랜드들이 라이징 스타 모델을 새로 기용하거나 기존 스타모델과 재계약을 하는 등 치열한 홍보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K2는 지난해 롱패딩 완판행진을 기록한 수지와 최근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K2

■ 아웃도어업계 F/W시즌 스타마케팅 시동

K2 정해인·노스페이스 우도환 등 발탁
젊고 생기발랄한 이미지로 젊은층 공략
네파 전지현·아이더 박보검과 재계약


F/W(가을/겨울)시즌이 열리면서 아웃도어 업계의 ‘별들의 전쟁’도 시작됐다. 자사 제품의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스타들을 기용해 소비자의 주목을 끌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라이징 스타를 새 광고모델로 기용하거나 기존 톱스타 모델과의 연장 계약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드라마를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배우 정해인을 전속모델로 기용했다. 밝고 깔끔한 이미지는 물론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남성미까지 갖추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젊은 층은 물론 누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정해인을 통해 폭넓은 연령층에게 트렌디한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더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을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아이린의 생기발랄하고 러블리한 매력이 브랜드에 생기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올 S/S(봄/여름)시즌부터 배우 우도환을 전속 모델로 기용했다. 젊은 소비자에게 스포츠와 패션, 놀이 등이 믹스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제시하고 변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기존 모델과 계약 연장을 통해 인연을 이어가는 브랜드들도 있다. K2의 수지, 네파의 전지현, 아이더의 박보검 등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완판 모델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K2는 지난해 롱패딩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완판녀’로 등극한 가수 겸 배우 수지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K2는 “폭넓은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수지의 이미지에 주목해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2는 지난해 롱패딩으로 여성들에게 ‘수지 패딩’ 열풍을 일으킨 수지를 통해 올해도 여심을 자극할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제안할 예정이다.

배우 전지현과 수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네파도 지난해 ‘전지현 패딩’이 인기를 얻으며 전지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전지현의 스타일리시한 이미지가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란 콘셉트를 내세운 네파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이다.

아이더 전속모델 배우 박보검. 사진제공|아이더

아이더는 지난해 F/W시즌부터 배우 박보검을 브랜드 전속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박보검을 통해 아이더만의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넓은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박보검의 2018 F/W시즌 화보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시크한 아웃도어룩과 겨울 아우터 패션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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