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역점사업인 행정비즈니스복합타운 개발 청사진 완성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2-21 10:25 수정 2018-02-21 10:43
최근 안양시의 역점 사업인 행정비즈니스복합타운 개발 사업의 청사진이 완성되자 주변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행정 기능과 첨단기업의 비즈니스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이번 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주변 오피스텔의 몸값이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양시는 지난해 말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첨단IT 산업과 공공청사 그리고 주민공용시설의 밑그림을 그린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의 최종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부지는 49%의 공공용지와 51%의 복합개발용지로 구성된다. 복합개발용지는 첨단IT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며, 공공용지에는 복합체육센터와 노인종합보건·복지관, 만안구청사 등 주민복지와 편익시설 및 공공청사가 마련된다.
사업을 추진하는 핵심인 안양시의 의지도 확고하다. 이필운 안양 시장은 지난 10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공시설 용지 및 복합개발용지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설명회와 사업자 선정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간 절반은 안양시가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어떤 사업이 들어오느냐가 중요하기에 투자설명회를 통해 좋은 기업 유치를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발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시는 민간투자유발 효과는 5174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 9846명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번 개발 부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선보인 주거복합단지인 ‘안양 센트럴 헤센’이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안양 센트럴 헤센은 상가는 하루, 아파트는 4일 만에 완판됐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45㎡, 47㎡ 두 타입이 조기 마감됐으며 전용 27㎡, 29㎡ 일부 호실이 선착순 분양 중이다.
안양 센트럴 헤센 분양 관계자는 “오는 25일부터 조정대상지역에도 적용되는 오피스텔의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도 비껴간 지역인데다 단지 바로 앞에 안양시의 역점 사업인 행정비즈니스복합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아파트와 상가가 조기 완판된 만큼 남은 오피스텔 계약도 조기에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비즈니스복합타운이 완성되면 관련 종사자들의 인구 유입이 대거 이뤄지면서 배후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오피스텔 임대수요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면서 “규제에 적용받지 않는 오피스텔로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양 센트럴 헤센 오피스텔처럼 규제에 적용 받지 않는 알짜 단지를 선점해 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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