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하이엔드 타워 영통’ 상업시설 이달 분양… ‘바나나효과’ 기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1-22 09:00 수정 2018-0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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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이 제2본사 건립을 추진하면서 북미지역 후보지 238개 도시가 기업 모시기에 나섰다. 대형 기업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돼 도시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본사 건립에 약 43조 원을 투자했다. 기업 본사가 들어선 시애틀 지역은 낙후된 공장지대였으나 7년이 지난 현재 뉴욕보다 잘 사는 도시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아마존 직원을 위한 대규모 상업시설과 주거 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률도 미국 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관련 기업들이 인근에 입주하면서 시애틀이 제2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했다.

현재 시애틀은 20~30대 인구 비율이 높은 도시로 미국 내에서 미래형 도시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시애틀에서는 바나나효과(banana effect)라고 불린다. 기업이 바나나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면서 바나나 공급처와 껍질을 버리는 휴지통 제조업체, 휴지통 인근 상권 등이 발달됐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다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도 바나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있다. 지난 2016년 삼성전자는 본사를 서울에서 삼성디지털시티로 이전했다. 대기업 본사가 들어서면서 수원시 영통구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또한 영통구는 현재 삼성전자 직원과 협력업체 종사자들로 인해 수원시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도 꼽힌다.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 영통은 이러한 기대감으로 개발이 시작된 지식산업센터다. 현재 업무시설 178개 호실의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이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업시설이 분양될 예정이다. 상업시설은 총 42개 호실로 구성됐다. 전면 노출형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되며 망포역세권과 삼성특수를 누리는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수원시 바나나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 영통은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열고 오는 2019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 중이다.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241번지 11에 들어선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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