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급여 5000만원 넘는 ‘슈퍼벤처’ BEST 6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0-23 10:38 수정 2017-10-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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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사람인 제공

톱텍, 직원 1인 평균 급여액 6100만 원 1위 …실제 1위는 네이버

매출 1000억 슈퍼 벤처기업 중 직원 평균 급여액이 5000만원 이상인 기업이 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사)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16년 벤처천억기업 513개사 중 금융감독원에 사업·반기보고서(2017년 6월 기준)를 제출한 265개사의 직원 현황을 분석했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연봉과 수당 성과급이 모두 포함된 실 지급액을 기준으로 공시됐다.

잡코리아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해 매출 1000억 슈퍼벤처기업 중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공장 자동화 설비 기업인 ‘톱텍’으로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6,100만원이었다. ‘네이버’의 평균 급여가 5,922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이지바이오(5,600만원), 골든블루(5,300만원), 씨에스윈드(5,200만원), 서울반도체(5,169만원) 등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5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또 아세아텍(4,716만원), 코맥스(4,700만원), 아바코(4,400만원), 엔씨소프트(4,372만원)가 슈퍼벤처기업 중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기업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잡코리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해 매출 1000억 벤처기업 중 1인 평균 급여가 4000만원 이상인 곳은 동아에스텍(4,219만원), 텔레칩스(4,144만원), 로엔엔터테인먼트(4,061만원), 고영테크놀러지(4000만원) 등 총 14곳이었다.

이들 슈퍼벤처기업의 1인 평균 급여액은 대체로 남직원이 여직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들 기업 중 남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이 4000만원 이상인 기업은 총 21곳이었으며 이 중 5000만원 이상인 기업도 7곳에 달했다. 반면 여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이 4000만원 이상인 기업은 6곳에 그쳤으며, 5000만원 이상인 기업은 네이버와 톱텍 등 단 2곳에 불과했다.

먼저 남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네이버’로 평균 6479만원에 달했다. 2위는 6200만원을 기록한 ‘톱텍’이 차지한 가운데 이지바이오(6,100만원), 서울반도체(5,465만원), 골든블루(5,400만원), 씨에스윈드(5,300만원), 로엔엔터테인먼트(5,010만원)의 남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5000만원 이상으로 조사됐다.

여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네이버(5,056만원)’와 ‘톱텍(5,000만원)’이 나란히 1, 2위를 다퉜다. 이어 유진테크(4,500만원), 서울반도체(4,373만원), 에스맥(4,162만원), 골든블루(4,100만원)가 여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4000만원 이상인 기업이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사람인 측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조직내 남녀 비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실제로 네이버의 남녀 직원의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1인당 평균 급여에서는 톱텍에 약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슈퍼 벤처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평균 5.7년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잡코리아가 조사한 동일 조사 결과에 비해 2년, 지난 해 동일 조사 결과 보다는 0.2년이 늘어난 수준이다(2011년 조사 3.7년, 2016년 조사 5.5년). 성별로는 남직원의 평균 근속년수가 평균 5.8년으로 여직원의 평균 근속년수 4.8년에 비해 1년 더 길었다.

직원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긴 기업은 철강관이음쇠 제조 기업인 ‘성광벤드’로 직원 평균연수가 16년에 달했다. 이어 ‘상신브레이크’가 14.6년으로 길었고, 대창(13.0년), 아세아텍(12.5년), 한창제지(12.5년), 대호피앤씨(12.0년), 세동(12.0년), 오스템(11.6년) 순으로 길었다.

‘성광벤드’는 남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16.3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한창제지’가 15.8년, ‘상신브레이크’가 15.1년, ‘삼표시멘트’가 15년 순이었다. 여직원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긴 기업은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인 ‘세동’으로 13.7년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니크(13.0년), 엔브이에이치코리아(12.1년), 대양전기공업(11.4 년), 대호피앤씨(11.3 년), 에스텍(11.2 년), 성광벤드(10.8 년), 피케이엘(10.5년) 등 제조업체들의 여직원 평균 근속년수가 상대적으로 길었다.

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년수는 기간제근로자, 도급사, 파견사 인원 등 직원 총 수를 기준으로 공시됐다.

한편 이들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직원 규모는 총 11만3345명이었으며, 이 중 남직원은 8만4301명(73.2%) 여직원은 3만570명(26.8%)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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