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도 하이패스 결제” 28일부터 정차 없이 통과 ‘하이패스-페이’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1-28 08:55 수정 2016-11-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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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요금을 하이패스로 결제하는 서비스 도입이 점차 확대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주차 관리 기기와 하이패스를 통합하는 일체형 제어기를 개발하고 향후 주차장 하이패스 운영을 점차 확대해 에너지 절감과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4개소에서 하이패스로 주차요금을 결제하는 ‘하이패스-페이(Pay)’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이패스-Pay’는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로만 사용되던 하이패스의 보급대수와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부터 국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다른 분야에서도 결제수단으로 쓰일 수 있도록 추진됐다. 2016년 10월 말 기준 국내 하이패스 보급대수는 1518만 대로 이용률은 75.7%에 이른다.

‘하이패스-Pay’는 주차장 요금을 내는 방식이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방식과 동일하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운전자는 누구나 불필요한 정차 없이 하이패스를 통해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하이패스로 주차요금을 지불하면 정산절차가 간소화돼 평균 주차장 출차시간이 12초 정도가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나 주차장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정부는 주차를 관리하는 기기와 하이패스를 통합하여 저렴하면서도 일체형인 제어기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주차장 운영사는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주차장 하이패스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경부고속도로·만남의 광장(서울) 장기주차장과 인천국제공항에서 ‘하이패스-Pay’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올해 안에 용인시, 김포시의 공영주차장과 새로 출범하는 ㈜SR(수서고속철도) 역사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산절차 간소화 및 무정차 결제에 따른 출차 대기시간 단축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는 등 국민 행복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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