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자동차 판매, 16만1062대로 전년比 19.1% 증가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7-01 16:50 수정 2016-07-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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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 달 동안 완성차 5개사의 국내 판매는 16만1062대, 해외 판매는 64만4546대로 총 80만551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9.1%, 3.9% 증가한 수치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1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는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지난 6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시장 판매량은 16만1062대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9.1% 증가해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6월 한 달 동안 국내 6만9970대, 해외 37만465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44만4620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의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해외는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수출 분이 16.4%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생산 분이 20.8% 증가해 전체적으로 8.7% 증가했다.

현대차 국내판매는 아반떼가 1만2364대가 판매돼 실적을 견인하고 이어 쏘나타 8768대, 그랜저 6412대, 엑센트 1576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3만334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8969대, 투싼 6549대, 맥스크루즈 1169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4% 늘어난 총 1만668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711대, EQ900가 3025대 판매되는 등 총 5736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6월 국내 판매에서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져 전년 대비 1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20.5% 감소했으나, 신형 스포티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공장 생산 분이 22.2%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1.0% 감소하는데 그쳤다.

국내는 소형 SUV 니로가 지난달 3246대가 판매돼 단숨에 기아차 주력 차종이자 국내 RV 시장의 간판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어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로 총 5042대(구형 포함)가 판매됐으며,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662대가 판매되는 등 기아차가 올해 초에 내놓은 신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1만8058대, 수출 3만7019대를 판매해 총 5만5077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판매는 쉐보레 말리부와 스파크의 판매가 크게 상승해 실적을 견인했으며 스파크는 564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했다. 말리부는 6310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360.2% 증가하고 전월 대비 88.9%가 상승한 폭발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 1만778대, 수출 1만2476대를 판매해 총 2만3254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는 SM6가 7027대가 판매돼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SM7은 6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6.1%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QM3는 1214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10.4%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44.3% 하락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750대, 수출 4417(CKD 포함)대를 포함 총 1만4167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티볼리로 571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7.3% 증가했다. 이어 코란도 C는 746대가 팔리고 렉스턴 W와 코란도 스포츠는 각각 465대, 2327대가 팔렸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경우는 389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지난달 실적에 대해 “출시 후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한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확대에 힘입어 총 판매가 1만4000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한 올해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관련업계는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브렉시트 영향으로 환율 변동이 심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는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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