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6월 판매 전년比 2.0%↑ ‘K5, 내수 4875대 기록’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7-01 15:27 수정 2016-07-01 15:30
기아자동차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2506대, 해외 21만5984대 등 총 26만849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6월 국내 판매는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져 전년 대비 1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20.5% 감소했으나, 신형 스포티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공장 생산 분이 22.2%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1.0% 감소하는데 그쳤다.
올 상반기 기아차의 누적판매는 국내 27만6750대, 해외 118만1362대 등 총 145만8112대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는 친환경 소형 SUV 니로의 본격 판매 첫 달인 4월 2440대, 5월 2676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3246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 확대를 통해 단숨에 기아차의 주력 차종이자 국내 RV 시장의 간판 모델로 자리 잡았다.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로 총 5042대(구형 포함)가 판매됐으며,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662대가 판매되는 등 기아차가 올해 초에 내놓은 신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기아차 RV 차종의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27.5%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쏘렌토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7350대로 6월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으며,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63.3% 증가한 4977대가 판매됐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주력 승용 모델인 K5도 전년 대비 27.5% 증가한 4875가 판매돼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K3도 전년 대비 6.5% 증가하는 등 주요 차종들의 판매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의 국내 누적판매 실적은 27만6750대로 24만2582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4만3912대로 올해 상반기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서 모닝이 3만5005대, 카니발이 3만2038대로 뒤를 이었다. 신형 모델의 인기를 앞세운 K7도 올해 상반기 2만8890대가 판매되며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6월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9만4270대, 해외공장 생산 분 12만1714대 등 총 21만5984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국내공장 생산 분은 전년 대비 20.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분 판매가 크게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기아차의 6월 해외생산 분 판매는 슬로바키아공장과 중국공장의 신형 스포티지 판매 확대와 미국공장의 쏘렌토 판매 확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또한 올해 5월 중순부터 가동이 시작된 멕시코공장도 K3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포티지가 총 5만2315대 판매돼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K3, 프라이드가 각각 2만8825대, 2만7199대 판매돼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의 해외 누적판매 실적은 118만1362대로 128만6196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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