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로키산맥 3000미터 ‘극한의 산악 모터스포츠’ 도전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24 13:40 수정 2016-06-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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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오는 26일 미국 콜로라도 파이크 피크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산악 모터스포츠 대회 ‘파이크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파이크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깊은 모터스포츠 대회로 로키산맥에 위치한 약 3000m의 파이크 피크 산봉우리 중간에서 시작해 해발 4300m 높이의 결승점을 통과하는 극한의 레이싱 경기이다.

특히 총 길이 19.99km 구간의 156개 코너를 통과해 1440미터의 높은 고도를 오르는 만큼 차량의 내구성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내구력과 접지력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전기차 부문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리스 밀렌(Rhys Millen) 선수의 후원을 올해도 이어가며 9년 연속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리스 밀렌은 한국타이어의 레이싱 전용 타이어인 ‘벤투스 F200(Ventus F200)’을 장착하고 전기차 부문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벤투스 F200(Ventus F200)’은 고속 주행 시 탁월한 그립력을 발휘하는 타이어로써 리스 밀렌 선수가 작년 대회에서 우승할 때 사용한 타이어이다.
리스 밀렌은 “한국타이어와 함께 레이스에 최적화된 전기차 타이어의 성능을 찾고 사전 테스트를 거치는 등 이전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며 “전기차부문 마의 9분 벽을 넘어 신기록을 경신하며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92년 국내 최초의 레이싱 타이어인 Z2000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시작했으며,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와 함께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미국 ‘포뮬러 드리프트’ 등 세계 유수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 팀을 후원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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