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세대 티구안 ‘더 커지고 날렵해져…수입 SUV 1위 탈환?’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02 10:17 수정 2016-06-02 10:20
폭스바겐코리아가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티구안(Tiguan)’을 2016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다. 2007년 1세대 모델 등장과 함께 전 세계 시장에서 약 26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바 있는 티구안은 명실상부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대표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된 바 있는 신형 티구안은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기존에 비해 날렵해진 디자인이 강조됐다. 특히 차체는 더욱 커져 실내공간이 대폭 향상되고 상위 라인업인 ‘투아렉’을 연상시키는 전면부가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86mm, 전폭 1839mm로 이전 모델에 비해 60mm 길어지고 30mm 넓어졌다. 휠베이스는 2681mm로 77mm 늘어나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은 145리터 늘어난 615리터로, 뒷좌석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665리터의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MQB플랫폼이 적용된 최초의 SUV로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엔진이 장착돼 연비효율이 24% 가량 개선됐다. 폭스바겐 측에 따르면 신형 엔진은 기존 모델 대비 약 50kg 무게가 줄었다.
파워트레인은 4개의 가솔린과 디젤 엔진으로 구성돼 가솔린 TSI 엔진의 경우 모델별로 125~22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TDI 디젤 엔진의 경우는 115~240마력의 성능을 보인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사륜구동 시스템의 경우 4모션 액티브 컨트롤(4MOTION Active Control) 스위치를 통해 온로드, 스노우, 오프로드, 오프로드 개인설정 등 총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신형 티구안은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이 강화되고 추돌예방장치를 비롯해 보행자 보호를 위한 보닛이 적용되는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이 개선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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