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잡고 중형차 간다’ 쉐보레 스파크 3달 연속 시장 1위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5-03 07:00 수정 2016-05-03 07:00
한국지엠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가 지난 4월 한 달 간 총 7273대가 판매되며 동급 경쟁 모델인 기아자동차 모닝을 세달 연속 제쳤다. 스파크는 국내 경차 시장 1위 탈환은 물론 월간 판매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링크됐다.
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스파크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4479대) 대비 62.4% 증가하며 지난 3월 2000대 가량이던 모닝과의 격차를 4월에도 1694대로 유지했다. 스파크는 지난 2월부터 모닝보다 판매량을 늘려오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경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스파크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스파크는 이달에도 100만 원 할인 혹은 LG 프리스타일 냉장고 증정 등 파격적인 혜택을 진행하고 있다. 모닝이 올 하반기 후속 모델을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대기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부분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스파크의 경차 시장 주도권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정 차량이 단종 등의 이유로 판매 공백을 갖거나 한 번 판매가 위축되면 이를 극복하는 데 시간이 몇 배로 더 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파크는 지난해 8월 이후, 경차 시장 1위를 재탈환하기 까지는 7년 8개월의 시간이 걸렸던 바 있다.
스파크는 4월 국내 자동차 월간 판매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파크는 평소 5~10위권에 랭크 됐던 것과는 달리 지난 3월에도 총 9175대가 판매돼 7215대가 판매된 모닝과 현대차 아반떼(8753대), 기아차 쏘렌토(7611대) 등을 누르고 판매 순위 1위(상용차 제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 4월 국내 월간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기아차 쏘렌토로 8256대가 팔렸다. 이어 현대차 쏘나타와 아반떼가 각각 8057대, 7658대가 판매됐으며 뒤를 이어 스파크 7273대, 싼타페 6518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 27일 9세대 풀체인지 신형 말리부의 사전 계약에 돌입하며 국산차 업계의 중형차 시장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신형 말리부는 사전 계약 하루 만에 2000대를 돌파하는 등 향후 한국지엠 내수실적 향상에 큰 기여를 할 모델로 주목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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