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초의 SUV, 모델 X ‘유럽 출시 앞두고 돌연 리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4-12 14:53 수정 2016-04-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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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첫 번째 SUV ‘모델 X(Model X)’가 미국 현지에서 전량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모델 X의 리콜 소식을 전하며 유럽연합 기준 정면충돌 실험에서 3열 시트의 고정 장치가 탑승객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이탈 할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말 생산된 차량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약 2700여 대에 이른다.

테슬라 관계자는 “미국 기준의 15개 안전도 실험에서 모두 통과 했지만 기준이 조금 다른 유럽 강도 실험에서 불합격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리콜과 관련해 모델 X의 생산은 차질 없이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 X는 좁은 공간에서 최대 장점을 발휘 할 팔콘 윙(falcon wing) 도어를 장착하고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트는 모두 7명이 탑승 가능할 정도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실내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모델 S와 유사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에 자리한다.

P90D, 90D 등 2개 트림으로 출시된 모델 X는 90D 트림의 경우 완충 시 최대 413km를 달릴 수 있으며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각 모터의 최대출력은 각각 65kWh, 85kWh를 발휘하고 순발력도 뛰어나 정지 상태에서 96km/h까지 3.8초에 주파한다. 이는 5초 만에 도달하는 모델 S보다 주행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 또한 모델 X의 최고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 X의 리콜과 관련해 현재까지 이로 인한 사고 접수를 받은 적은 없으며 약 5주 이내 리콜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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