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기아차 K5·스포티지 ‘레드닷 디자인상’ 동시 수상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31 12:22 수정 2016-03-31 12:25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신형 K5, 신형 스포티지 등 3개 차종이 레드닷 디자인상을 동시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는 ‘2016 레드닷 디자인상(2016 red dot Design Award)’의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 수송 디자인(transportation design) 분야에서 신형 K5가 최우수상(Best of Best)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신형 스포티지가 본상(Winner)을 각각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heim Westfalen)에서 주관하며,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핵심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각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올해 제품 디자인 부문에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총 5214개의 제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기아차의 2세대 신형 K5는 1세대 모델이 지난 2011년 한국차로는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최우수상(Best of Best)을 수상한데 이어 5년 만에 같은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최고 디자인의 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국산 최초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개발돼 우수한 성능에 경제성을 겸비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 1월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으로, 본격 판매를 앞두고 유수의 디자인상을 수상함으로써 향후 판매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특히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최근 보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진화한 현대차 디자인의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대차의 디자인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달부터 유럽 시장에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신형 스포티지도 2011년 3세대 모델에 이어 다시 한 번 레드닷 디자인상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올해도 기아차 유럽 최다 판매 차종의 자리를 이어가며 현지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3개 차종 동시 수상은 글로벌 시장에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검증된 디자인의 차종들을 중심으로 올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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