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 연비 ‘EPA기준 19.5km/ℓ로 동급 최고’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23 14:43 수정 2016-03-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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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중형세단 ‘말리부 하이브리드(Malibu Hybrid)’의 공식 연비가 미국 현지에서 공개됐다. 예상을 밑도는 결과지만 여전히 동급 경쟁 모델 중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공개된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도심 47mpg, 고속 46mpg, 복합 46mpg로 나타났다. 국내 기준으로 환산 시 도심 19.9km/ℓ, 고속 19.5km/ℓ, 복합 19.5km/ℓ 이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도심 20km/ℓ, 고속 19.1km/ℓ, 복합 19.9km/ℓ 보다 소폭 내려간 결과지만 여전히 동급 경쟁 모델 중 가장 높았다.

미국 시장에서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경쟁 모델은 포드 퓨젼 하이브리드(도심 18.7km/ℓ, 고속 17.4km/ℓ, 복합 17.8km/ℓ),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도심 18.2km/ℓ, 고속 16.5km/ℓ, 복합 17.4km/ℓ)가 직접 경쟁 모델로 이밖에 쏘나타 하이브리드(17.8km/ℓ, 17km/ℓ, 18.7km/ℓ)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높은 연료 효율성은 쉐보레 볼트(Volt) 전기차에서 축적된 파워트레인 기술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4기통 1.8리터 에코텍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 1.5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가솔린 엔진과 모터의 힘이 합산된 시스템 최고 출력은 182마력, 최대 53mph(88.5km/h)까지 전기의 힘으로 달릴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LT 트림 기준 북미에서 배송비 875달러(약 103만 원)를 포함해 2만8645달러(337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마케팅 매니저 스티브 마조로스(Steve Majoros)는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2세대 쉐보레 볼트의 기술을 활용했으며 이 기술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미국 캔자스 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지엠(GM) 페어팩스 조립 공장에서 양산된다. 다만 한국시장은 말리부 하이브리드 출시에 관한 이야기가 전무한 상황이다.
한편 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 21일 신형 캡티바 시승회 자리에서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신형 말리부는 올 6월 부산모터쇼 이전 소개하고 2세대 볼트 전기차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말리부는 쉐보레 제품군에서 아주 중요한 모델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한국시장에 신차 7종을 출시해 내수 점유율 10% 달성의 포부를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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