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열차 충돌, 10명 사망…열차 2대 시속 100km로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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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07:17 수정 2016-02-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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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방송캡쳐

독일 열차 충돌, 10명 사망…열차 2대 시속 100km로 정면 충돌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통근 열차 2대가 정면충돌하는 사고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AP통신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오전 6시 50분께 뮌헨에서 남동쪽으로 60km 떨어진 바트 아이블링 인근에서 통근 열차 2대가 정면충돌했다.


사고로 열차는 부분 탈선했으며 일부 객차는 전복됐다.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들 중 50여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특히 10여 명은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현지 경찰은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라인강 지류인 망팔 강 인근으로 사고 지점 반대편은 숲을 이루고 있어 현장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헬리콥터와 보트가 동원돼 강 건너편에 대기 중인 구급차나 인근 병원으로 중상자들을 이송하는 상황이다.

현장 구조 관계자는 “열차 2대 모두 앞부분 10∼15미터가 충돌로 파괴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고 열차는 프랑스 회사 트랑스데브의 자회사인 북바이에른 철도가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렉산더 도브트린 독일 교통장관은 “사고 지점은 단선구간으로 곡선을 이루고 있어 충돌 전 열차 운전사들이 서로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2대의 열차 모두 시속 100km 정도로 달리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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