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다카타 에어백 장착 車 리콜 재통지 ‘4925대 차주들 위험에 노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2-01 10:13 수정 2016-02-01 10:53
국토교통부는 2013년부터 리콜 실시중인 BMW 3시리즈, 토요타 렉서스 SC430, FCA그룹 300C 등 승용차의 에어백 결함에 대한 시정률이 다소 저조해 해당 제작사에서 시정조치를 하지 않은 자동차 소유자에게 리콜 재통지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결함원인은 다카타社 에어백이 전개 될 때 에어백 부품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재통지 대상은 1999년 9월 6일부터 2006년 1월 31일까지 제작된 BMW 3시리즈 2573대, 2000년 12월 27일부터 2003년 5월 14일까지 제작된 토요타 SC430 26대, 2004년 4월 21일부터 2011년 5월 24일까지 제작된 FCA그룹코리아의 300C 등 3개 차종 총 4925대에 이른다.
특히 BMW 3시리즈의 경우 리콜 시정률이 40.7%, 렉서스 SC430은 55.2%, FCA그룹코리아 3개 차종은 22.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자동차 소유자는 각 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에어백 등 교환)를 받을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BMW코리아(080-269-2200), 한국토요타자동차(080-525-8255), FCA그룹코리아(02-2112-2666)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제작사로 하여금 리콜대상 차량 소유자 주소지로 리콜 통지서를 보내고 시정률을 올리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일부 차량 소유자들이 리콜에 응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라며 차량 소유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다카타社 에어백 결함은 앞좌석 에어백 팽창기 내부에 습기가 스며들어 휘발성 압축가스가 불안정한 상태에 이르게 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왔다. 불량 에어백은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과정에서 팽창기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상해를 입는 것으로 확인 됐다.
다카타社는 에어백 분야 세계 2위로 세계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한다. 2008년 에어백 결함이 공식 확인되면서 납품 자동차 회사 11곳의 차량 1400여만대의 리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카타 에어백과 관련해 국내는 지난해 6월 국토부를 통해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해 판매중인 르노삼성 SM3 4418대, 혼다 CR-V 1만1044대, 혼다 어코드 1647대, 크라이슬러 300C 5672대 등 총 2만4808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이 실시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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