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경험 中소비자, 30대가 절반… 83%는 여성

한우신기자

입력 2015-11-17 03:00 수정 2015-11-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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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직접 구매)를 즐기는 중국 소비자들은 주로 30대 여성으로, 직구 사이트에서는 정품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에서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몰인 판다코리아닷컴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공동으로 중국의 해외 직구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회원이 약 250만 명인 판다코리아닷컴은 10월 한 달 동안 구매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벌였는데 소비자의 절반이 30대(50.7%)였다고 전했다. 20대(27.3%)와 10대(16.1%)가 뒤를 이었다. 해외 직구는 주로 40세 미만 소비자가 한다는 의미다. 성별로는 여성의 비율이 82.6%로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베이징(16.8%) 상하이(10.1%) 등 대도시의 비중이 컸다. 직구를 할 때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54.6%로 절반을 넘겼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 쇼핑몰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품에 대한 신뢰’(5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온라인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짝퉁 제품이 많이 유통되는 것이 중국인들을 해외 직구 쇼핑몰로 몰리게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어 저렴한 가격(28.0%)과 제품의 다양성(5.3%) 등이 해외 직구를 하는 이유로 꼽혔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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