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기후동행카드, ‘트렌드 코리아 2025’에 소개

뉴스1

입력 2024-10-20 14:00 수정 2024-11-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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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감수성’ 독려 대표 사례로 소개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11.8%가 이용


서울 지하철역에 ‘기후동행카드’ 안내 배너가 붙어 있는 모습.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만든 ‘밀리언셀러 정책’ 기후동행카드가 내년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2025’에 소개됐다고 20일 밝혔다.

트렌드 코리아는 매해 10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다음 해 소비경향을 소개하는 책이다.

2025년 키워드는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 △페이스테크 △무해력 △그라데이션K △물성매력 △기후감수성 △공진화 전략 △원포인트업 10개다.

책은 ‘기후감수성’ 키워드에서 기후 감수성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소소하더라도 확실한 인센티브가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예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꼽았다.

이어 확실한 금전 인센티브를 제공한 덕분에 운영 70일 만에 100만장이 판매되고 4개월간 약 10만 대 분의 승용차 이용을 줄여 온실가스 9000여톤 감축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기술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따릉이 미포함 6만 2000원)으로 지하철, 버스(자율주행버스 포함) 등 서울시내 모든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지난 달 말 기준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의 11.8%(약 51만 명)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5.5%(약 23만 명)에 비해 대폭 늘었다. 평일 중 최다 이용자는 서울시의 당초 목표 수치였던 50만 명을 넘어 62만 명에 도달했다.

7월 1일 본사업 시작에 맞춰 출시한 단기권(1~7일, 5000원~2만 원)은 7월 말 기준 하루 평균 4000명 이용에서 지난 달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 이용으로 두 달 새 사용자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권종별로는 3일권(34%), 5일권(23%), 7일권(17%), 2일권(14%), 1일권(12%)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지하철 역 가운데 명동역,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성수역, 안국역 순으로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월 27일 첫 출시 이후 5월까지 약 4개월간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약 3만 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9%가 4개월간(2~5월) 약 10만 대 규모의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됐다. 온실가스 9270톤을 감축하고 20년생 가로수 약 110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같다.

서울시는 향후 △인근 도시 사용 범위 확대 △체크, 신용카드 결제기능이 결합된 후불카드 출시 △손목닥터 9988 마일리지 연계 △공유 이동수단 연계 상품 개발 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기후위기는 개인은 물론 기업, 공공이 함께 나서 해결해야 할 전세계적인 이슈”라며 “교통복지와 기후행동이라는 두가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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