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과학자들이 범고래의 임신 발표한 이유
노트펫
입력 2020-07-29 17:11 수정 2020-07-29 17:13
17일간 죽은 새끼 품은 범고래 임신하자..선박 `범고래와 거리두기` 당부
[노트펫] 과학자들이 17일간 죽은 새끼를 품고 애도한 범고래가 다시 임신했다며, 순산을 위해서 안전거리를 지켜달라고 선박들에게 당부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년 전 어미 범고래 ‘탈레콰’는 2주 넘게 숨을 거둔 새끼 범고래를 데리고 다니면서 새끼 범고래 곁을 떠나길 거부해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통상 범고래가 한 주 정도 죽은 새끼를 놓지 못하지만, 탈레콰는 애도 기간을 훨씬 넘기며 강한 모성애를 보였다.
그런데 최근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비영리 해양생태계 연구보호단체 SR3은 이달 초 30m 높이에서 촬영한 드론 항공사진에서 임신한 범고래들 중에 탈레콰(J35번 범고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사진과 올해 7월 사진을 비교하면, 탈레콰가 만삭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범고래의 임신 기간은 평균 18개월이라고 한다.
따라서 SR3은 탈레콰의 순산을 위해서 밴쿠버 섬과 미국 워싱턴 주(州) 해안에서 범고래 무리를 발견한 선박들은 거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 타임스는 범고래의 임신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서 연구자들이 공표하는 일은 드물지만, 새끼를 잃고 상심한 탈레콰의 임신은 깊은 의미가 있기 때문에 탈레콰를 보호하기 위해서 임신 사실을 발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SR3은 캐나다 밴쿠버 섬과 미국 워싱턴 주 해안을 떠도는 범고래 무리를 장기 연구 중이다. 범고래는 무리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SR3가 추적 관찰 중인 범고래 72마리 무리는 J, K, L 세 집단이 합쳐진 것이라고 한다.
죽은 새끼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가 제주 앞바다에서 포착됐다
[노트펫] 태어나자마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바닷 속을 헤엄치는 어미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이 제주 바다에서 카메라에 잡혔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1일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조사 과정에서 부패한 새끼의 사체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의 행동을 촬영했다며 26일 사진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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