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세금 체납 때문에 경매 오른 우크라이나 반려견들
노트펫
입력 2020-05-25 16:10 수정 2020-05-25 16:12
야당과 SNS, 정부 비판..정부, 반려동물 공매 옹호
[노트펫] 우크라이나에서 반려견들이 견주의 밀린 세금 때문에 온라인 경매에 올라와서, 정부가 야당의 비판 받았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압류품 공매 웹사이트에서 반려견들이 경매에 붙여졌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농담으로 알았다.
야당 의원 미하일로 볼리네츠가 반려동물 경매 화면을 캡처해서 올리면서, 사람들은 충격 받았다. 의원은 정부가 체납자들과 협상할 카드로 반려동물을 악용했다고 비판했다.
6살 핏불테리어는 지난 8일과 22일 두 차례 온라인 경매에 붙여져, 112.5흐리브냐에 낙찰돼 낙찰자의 결제를 기다리는 상태다. 또 셰퍼드는 지난 4일, 14일, 25일 3번 경매에 올라온 끝에 1300흐리브냐에 낙찰됐다. 셰퍼드의 가격은 44유로(약 6만원) 정도 된다고 BBC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소셜 미디어에서 공분이 일었고, 야당 의원 올렉세이 혼차렌코는 집달관들이 순수한 개들을 압수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데니스 말류스카 법무부 장관은 “정부는 주인로부터 반려동물을 몰수해야만 한다”며 “전 주인의 지불불능 때문에 몰수됐지만, 종종 나쁜 처우를 받은 반려동물들에게 최선이 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보통 채무를 이행하지 못한 보호자의 반려동물이 몰수되지만, 정부가 학대 받은 개들을 압수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압수된 반려동물들은 종종 주인이나 친척이 상징적 액수를 내고 낙찰 받아 가기도 한다고 장관은 덧붙였다.
말류스카 장관은 스스로 압류된 개들 중 하나를 살 생각이라며, 앞으로 반려견 공매는 폐지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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