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견 농장 출생 진돗개 새 식구로..`올리버쌤의 진돗개 사랑`
노트펫
입력 2020-05-25 15:10 수정 2020-05-25 15:12






[노트펫] 유명 원어민 강사이자 유튜버인 올리버쌤이 식용견 농장에서 태어난 진돗개 강아지를 두 번째 진돗개로 맞아들였다.
한국에서 생활할 때 진돗개에 푹 빠졌다고 밝혔던 그. 지난 2월 진돗개 강아지를 미국 현지에서 분양받았고, 이번에는 새 가족을 찾기 힘든 처지에서 살던 진돗개 강아지를 우리나라에서 데려갔다.
올리버쌤은 지난 19일과 22일 두 편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5개월령 진돗개 '공주'의 입양 과정을 전했다. 공주의 사연에서부터 공주를 맞이하러 공항에 가고, 공항에서 집으로 데려온 이야기, 첫째 진돗개 '왕자'와 공주의 첫 만남을 담았다.
진돗개 공주 입양은 그가 한국에 있을 때 생각했던 것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하던 시절 친구의 제안으로 유기견센터 봉사에 가게 됐고, 거기서 하나같이 묶여 지내던 진돗개들을 보게 됐다. 진돗개들의 모습이 신기했고 그때부터 매력을 느꼈다는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면 꼭 유기견 진돗개를 키우겠다고 생각했단다.
집으로 돌아와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던 순간 코로나19가 터졌다. 그는 19일 영상에서 "부끄럽지만 여러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라고 운을 뗀 뒤 "최근 몇 달간 고민해온 게 있거든요. 그동안 유기견 진돗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파동으로 인해 진행을 못하고 있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코로나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그만큼 더 많은 유기견도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라며 "그래서 여행이나 이동이 환영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잠깐 먼 곳으로 이동하여 한국 유기견 센터에 있는 한 진돗개 아이를 데려오는 결정을 내렸어요"라고 밝혔다.
석달 여 전 미국 텍사스의 현지 농장을 찾아가 왕자를 분양받은 것은 생각했던 대로 할 수 없게 되자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선택이었다고 했다. 그는 왕자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고, 데려온 것을 후회하지 않지만 유기견 진돗개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마음 속에 있었다. 왕자를 통해 진돗개가 얼마나 똑똑한 지를 더 알게 되면서 더 안타까웠다고 했다.
공주는 경기도의 한 쉼터에 머물고 있던 진돗개 강아지 4마리 중 한 마리였다. 지난해 12월30일 식용견 농장에서 태어난 이 녀석들은 어미는 농장에서 도살됐고, 낡은 철장 안에서 지내다 구조돼 쉼터에서 지내고 있었다.
올리버쌤은 몸이 가장 약한 공주를 입양키로 마음을 먹었으나 (다른 녀석들 때문인지) 이 결정도 쉽지 않았다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공주를 미국에서 맞이하는 일도 생각 만큼 쉽지 않았다. 역시나 코로나19가 말썽이었다. 공주의 비행기편은 어찌어찌 확정됐으나 막상 올리버쌤이 공주를 데리러 가는 게 문제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미국 중남부 그의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댈러스공항에서 맞이하면 됐지만 비행기편이 축소되면서 LA공항으로 가야했다. 댈러스에서 LA로 가는 국내선은 운항돼 올리버쌤과 아내는 비행기를 타고 LA로 갈 수 있었으나 올때는 여의치 않아 공주를 차로 데려와야 했다.
집까지는 20시간의 운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공주로서는 인천에서부터 올리버쌤의 집까지 50시간에 달하는 여정이었다. 3시간마다 휴게소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집에 도착한 시간은 공항서 공주를 맞이한 다다음날 새벽 3시2분이었다.
날이 밝자 공주를 데려오는 동안 호텔에 가있던 왕자와 첫 만남이 이뤄졌다. 고양이들한테 으르렁댔던 공주였기에 왕자와의 만남은 조심스러웠는데 왕자가 배를 뒤집어 친근감을 표시하고 그 뒤로 둘이 함께 뛰놀면서 올리버쌤 가족은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공주는 사회성 교육을 통해 더 빨리 적응하게끔 한다는 계획이란다.
올리버쌤은 유튜브 영상 말미에 공주와 함께 태어난 3마리 진돗개들의 프로필을 게시하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올리버쌤이 영상을 게시한 뒤 백구 한 마리는 입양이 확정됐다. 올리버쌤은 "공주를 통해서 큰 가족을 만들 수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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