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서 죽은 누나 옆에 딱 붙어 떠나길 거부한 동생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20-05-25 14:10 수정 2020-05-25 14:10
[노트펫] 동생 강아지는 동물보호소 구조 대원들이 내민 도움의 손길을 거부한 채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넌 누나 강아지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고 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도로 위에서 죽은 누나 강아지를 끝까지 보호한 동생 강아지 '가디언(Guardian)'의 사연을 전했다.
텍사스에 위치한 '킹스빌 클레버그 보건부 동물보호센터'는 지난주 한 도로 위에 강아지 두 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도착한 곳에는 누워 있는 강아지 한 마리와 그 옆을 지키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다. 둘은 친남매로 추정됐다.
도로 위에 누워 있는 누나 강아지는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넌 상태였다. 최초 신고자는 "로드킬을 당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나머지 한 녀석은 그런 누나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으려고 했다.
누나의 몸 위에 발끝을 올려놓고 구조 대원들이 다가가려고 할 때마다 으르렁거렸다.
보호센터 구조 대원 중 한 명은 "녀석에게 모든 것이 잘 될 것이고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 왔다고 설득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그래도 노력 끝에 우리는 녀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진 동생 강아지에게 직원들은 가디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가디언의 건강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녀석의 나이는 생후 6~12개월 사이로 추정됐고, 몸무게는 약 12kg이었다.
관계자들은 "가디언은 아직도 약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그래도 안전한 곳에서 시원한 물과 맛있는 밥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에게 주인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어 5월 29일까지 기다렸다가 입양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녀석에게 더 이상 힘든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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