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서 산책 못 간다는 말에 망연자실한 멍멍이.."준비 다 했는댕"
노트펫
입력 2020-05-19 15:11 수정 2020-05-19 15:11
[노트펫] 하네스와 목줄을 하고 막 집을 나서려던 강아지는 비가 많이 내려 나갈 수 없다는 주인의 말에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1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산책이 무산되자 망연자실한 강아지 '유지'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 중인 종키옹팅은 산책을 정말 좋아하는 강아지 유지와 함께 살고 있다.
유지는 가족들이 열쇠만 집어 들어도 해맑게 웃으면서 문 앞으로 뛰어나갈 정도로 산책을 좋아한다.
이런 녀석의 산책 사랑도 폭우 앞에서는 속수무책. 최근 얄궂은 날씨 때문에 유지는 좌절을 맛봐야 했다.
며칠 전 종키옹팅은 유지와 함께 산책을 나가기 위해 녀석에게 하네스를 채워줬다.
산책을 나간다는 사실에 잔뜩 신이 난 유지는 여느 때처럼 해맑게 웃으며 빨리 나가려 그녀를 재촉했다.
막 집을 나서려는 순간 종키옹팅의 눈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게 보였다.
우산을 써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세차게 쏟아지는 비에 그녀는 유지에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산책을 못 가겠어"라고 말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유지는 그대로 문 앞에 주저앉았다.
녀석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인과 문을 번갈아 쳐다봤다. 이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종키옹팅은 "유지는 계속 뚱한 표정으로 문 앞에 앉아 있었다"며 "녀석을 달래기 위해 결국 비가 그친 뒤 인근 공원으로 데리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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