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로 정했다옹"..아기 맡길 집사 간택 후 인사차 방문한 엄마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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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18 15:10 수정 2020-05-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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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엄마 길냥이는 4년 전 자신의 아이를 거둬준 집사에게 막내까지 맡기기로 결심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인터넷 포털 야후재팬은 아기를 맡길 집사를 고른 뒤 잘 부탁한다고 인사차 방문한 엄마 고양이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트위터 유저 'nekokamasu'는 지난 2015년 아기 고양이 3형제를 구조했다.

3형제의 엄마로 추정되는 길냥이는 당시 중성화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집사는 녀석을 잡으려고 했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9년 5월, 엄마 냥이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녀석이 아기 고양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는 인근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집사는 엄마 고양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를 데리고 직접 집사를 찾아왔다.

엄마 고양이는 뭔가를 요구하는 듯한 진지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마치 "이 아이를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그 옆에 똑같은 자세로 서 있던 아기 고양이도 "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듯 꾸벅 고개를 숙였다.

'nekokamasu'는 "인근 주민과 고양이 봉사활동 동료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조했다"며 "아기 고양이에게는 '라이라'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임시 보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하고 싶었지만 집에 이미 너무 많은 아이들이 있어 좋은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다"며 "녀석은 곧 '모나'라는 새 이름과 함께 새 집사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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