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나면 산책시켜도 될까요?"..이웃집 댕댕이 견주에 편지 보낸 소년
노트펫
입력 2020-05-18 12:11 수정 2020-05-18 12:12
[노트펫] 한 소년이 반려견을 키우는 이웃집에 보낸 사랑스러운 편지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이웃 주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가면 강아지 산책을 시켜주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최근 골든 리트리버 '아서(Arthur)'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 나는 작은 사람과 친구가 되었어. 그는 기본적으로 나만 한 체격이야. 내 주인보다 더 많은 간식을 줄 게 틀림없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편지가 공개됐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트로이예요. 난 4학년이고, 이 바이러스가 지난 후에 강아지의 보모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혹시 그렇다면 당신의 강아지를 산책시켜줄 수 있어요"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트로이라는 소년이 이웃집 반려견인 아서와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을 편지에 담아 보낸 것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로이는 그토록 바라던 아서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후 아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나와 작은 이웃은 오늘 정말 멋진(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멀리 떨어진) 놀이 데이트를 했어. 그는 너무 어리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나에게 그의 개 '프렌(fren)'에 대해 열광적인 이야기를 해줬고, 심지어 춤도 보여 줬어! 우리가 최고의 절친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라는 글이 올라왔다.
트로이의 순수한 마음과 강아지를 향한 애정은 아서의 보호자뿐 아니라 수많은 네티즌들을 감동하게 했다.
편지가 입소문이 나게 되면서, 아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거의 순식간에 성장했고, 아서는 이제 3만 명 이상의 팬을 가진 인기견이 됐다.
네티즌들은 어서 코로나19 사태가 지나 트로이와 아서가 함께 산책을 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길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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