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옷 입혀주고 싶으셨던 할아버지.."할부지.. 이렇게 입는 거 아닌데"
노트펫
입력 2020-05-13 17:11 수정 2020-05-13 17:12
[노트펫] 강아지에게 옷을 입혀주고 싶으셨던 할아버지의 사연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곰순이'의 보호자 혜빈 씨는 SNS에 "하부지.. 이렇게 입는 게 아니에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할아버지가 입혀주신 옷을 입고(?) 있는 곰순이의 모습이 담겼다.
할아버지의 사랑이 가득 담긴 분홍색 민소매를 머리부터 뒤집어쓰고 있는 곰순이.
옷에 난 구멍 사이로 빼꼼 나온 까만 코가 시선을 강탈한다.
그런데 귀여운 옷과는 달리 어째 곰순이의 표정은 탐탁지 않아 보이는데.
허탈해 보이는 자세가 곰순이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듯하다.
해당 사진은 6천3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역시 할아버지가 입혀주시니 딱 맞네(?)", "얌전히 앉아있네. 착해라", "강하게 입었네", "할아버님도 너무 귀여우시고, 강아지도 너무 사랑스럽다"며 귀여운 곰순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곧 여름이라 미용을 앞두고 할머니께서 곰순이를 위해 핑크색 꽃무늬 민소매 옷을 사 오셨다"는 혜빈 씨.
"입혀보니 옷에 난 구멍으로 털이 삐죽삐죽 나와 미용을 하고 난 후 입히자고 벗겨놓은 상태였다"며 "곰순이가 자기 것인 줄 알고 옷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께서 이게 뭐냐며 옷을 입혀보신다고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쳐다보니 곰순이가 저렇게 옷을 얼굴에 뒤집어쓴 채로 얼음이 되어 있었다"며 "할머니랑 저랑 웃겨서 한참 웃는데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얼어있길래 사진 한 장 찍고 재빨리 벗겨줬는데, 어리둥절한지 같은 자세로 앉아만 있어 결국 할머니께서 까까로 달래주셨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혜빈 씨에 따르면 곰순이의 코와 입이 나온 레이스 구멍이 사실 등 쪽으로 가야 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입었든 할아버지의 사랑 덕분에 멋지게 소화해낸 것 같은 느낌이다.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집안의 막둥이 곰순이는 생후 10개월 된 폼피츠 공주님으로, 살짝 접힌 귀가 매력 포인트란다.
11년을 함께 해온 시추 곰탱이가 작년 추석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적적해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선물같이 찾아온 곰순이.
할아버지는 새 식구가 된 녀석의 이름을 한참이나 고민하시다가 곰탱이의 여동생답게 '곰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단다.
처음에 집에 왔을 땐 불쌍해 보일 정도로 얌전한 성격이었다는 곰순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일까, 이제는 세상 활발한 사고뭉치 개린이로 자라났다는데.
"우리 곰순이의 특기는 할아버지 간식, 떠다 놓은 물 몰래 먹기"라며 웃는 혜빈 씨.
"할아버지랑 곰순이랑 매일 투닥투닥하지만(?) 그래도 할아버지께서 곰순이를 가족 중 제일 예뻐라 하신다"며 "곰순이가 온 뒤로 가족들이 웃을 일이 많아진 것 같다"고 곰순이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곰순아, 우리 집 막둥이가 되어 매일 웃게 해 줘서 고마워. 할머니, 할아버지 다른 가족들이랑 오래오래 함께하자. 곰순이 견생 최고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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