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총 맞고도 순산한 어미고양이..`4마리 모두 건강`
노트펫
입력 2020-05-04 16:10 수정 2020-05-04 16:12
[노트펫] 머리와 목에 공기총을 맞은 어미고양이가 총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끼고양이 4마리를 순산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삭인 어미고양이 ‘호프’는 영국 잉글랜드 햄프셔의 한 정원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됐다. 구조를 맡은 영국 고양이보호단체 캣츠 프로텍션 사우샘프턴 지부는 약 3살 된 호프가 공기총을 맞았다고 추측했다.
시다운 베터러너리 서저리 동물병원이 호프의 X선 사진을 찍었고, 호프의 머리와 목에서 총알 3개가 확인됐다. 특히 2개가 뇌와 척추 가까이 있어서 치명적이라, 쉽게 제거할 수 없었다. 1개는 입안에 박혀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캣츠 프로텍션의 캐롤린 켐프는 “총알을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했다”며 “임시보호 가정에 데려가기 전에 며칠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고 말했다.
호프는 수술에서 회복한지 며칠 만에 새끼고양이 4마리를 출산했다. 자신처럼 흑백 얼룩고양이 3마리와 회색과 흰색 얼룩고양이 1마리를 건강하게 낳았다.
호프가 제때 구조되지 못했다면, 호프와 아기고양이 4마리는 모두 무지개다리를 건널 운명이었다. 호프를 임시보호 중인 켐프는 “그런 시련을 이겨내고 건강한 새끼고양이 4마리를 낳은 것은 아주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호프는 운 좋았지만, 영국 길고양이들은 공기총을 맞아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영국에서 800마리 넘는 고양이들이 공기총을 맞아 다쳤다.
캣츠 프로텍션은 호프와 같은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공기총 면허제 도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처럼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공기총 면허를 도입하자고 정부에 청원하는 운동에 12만명 가까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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