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밑으로 떨어진 주인 곁 지키며 도와달라 짖은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20-04-29 12:10 수정 2020-04-29 12:11
[노트펫] 주인이 가파른 곳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자 강아지는 그의 곁에서 도움을 청하기 위해 계속해서 짖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방송 WYMT-TV는 절벽 밑으로 떨어진 주인 곁을 끝까지 지킨 강아지 '스터비(Stubby)'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켄터키주 파월카운티 기반 수색 구조대 PCSAR로 지난 27일 밤 9시 45분경 실종자 수색 신고가 들어왔다.
실종자 41세 남성으로 당일 오전 11시쯤 강아지와 함께 사륜차를 타고 나갔다가 연락 두절 상태가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PCSAR과 에스틸카운티 기반 수색 구조대 ECSAR는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남성를 찾기 시작했다.
선두로 나선 수색팀은 남성이 타고 간 사륜차와 휴대폰을 발견했지만 실종자는 그곳에 없었다.
사륜차가 발견된 지역은 거대한 절벽과 험준한 지형으로 유명한 곳으로 어둠 속에서 그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수색팀는 일대를 돌며 실종자의 이름을 불렀지만 대답은 돌어오지 않았다. 그때 어디선가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따라간 곳에는 강아지와 남성이 있었다. 남성은 매우 가파르고 바위투성이인 곳으로 떨어졌고 그대로 숨을 거둔 상태였다.
스터비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사고가 난 직후부터 그의 옆을 지키며 위치를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짖어댄 것으로 보였다. 녀석의 목소리는 쉬었고 상당히 지쳐있었다.
실종자 가족은 "(실종된 남성은) 어디를 가든 항상 스터비를 데리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PCSAR에 따르면, 스터비는 구조가 끝난 뒤 가족들의 품으로 보내졌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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