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는 거다옹"..극혐 표정으로 집사 브런치 묻어버린 감성 파괴 냥이
노트펫
입력 2020-04-27 18:11 수정 2020-04-27 18:11
[노트펫] 여유로운 아침,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오는 방에서 즐기는 간단한 브런치와 커피 한 잔.
이런 아침 풍경은 영화에 종종 등장해 '살면서 한 번쯤은 저런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심어주곤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몽글몽글한 로망을 단번에 파괴해버린 감성 파괴 고양이가 있어 소개한다.
집사 사사 씨는 최근 간단한 식사를 하기 위해 베이글을 준비했다.
영화 속에서 나올 법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사이 어디선가 나타난 고양이 '연두'.
연두는 천천히 다가와 사사 씨 앞에 놓인 베이글 냄새를 아주 신중하게 맡기 시작했다.
잠깐의 검사 후 연두는 몹시 싫어하는 표정을 지으며 베이글을 묻는 시늉을 했다.
그 모습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모래로 뒤처리를 하는 것과 닮아 사사 씨는 묘한 기분을 느껴야 했단다.
사사 씨는 "연두는 사람이 먹는 모든 음식에 이렇게 반응을 해요"라며 "매번 제가 뭔가를 먹을 때마다 이렇게 덮는 시늉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종 고양이 간식 중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으면 저렇게 덮고 지나가요"라며 "입맛이 확고한 고양이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3살이 된 연두는 어린 시절 엄마 냥이와 함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살고 있었다.
때마침 셋째를 들이기 위해 입양 카페를 알아보던 사사 씨는 연두의 사연을 알게 됐고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
어릴 때부터 겁 없고 당찬 성격이었던 연두는 낯가림이 없어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먼저 다가가고 다리를 부비는 접대냥이란다.
여유롭고 느긋한 성격이라 종종 발라당 누워 말랑말랑한 뱃살을 보여준다는 연두.
예쁜 얼굴과 하얀 털에 감춰진 핑크빛 뱃살이 연두의 매력 포인트라고 한다.
현재 사사 씨의 집에는 4마리의 고양이들이 함께 지내고 있다.
듬직한 첫째 '태웅이', 새침데기 둘째 '미오', 셋째 연두, 겁쟁이 막내 '베니'는 하루에도 몇 번씩 티격태격하지만 옆에 붙어 있기도 하고 서로 그루밍도 해주며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단다.
털이 많이 빠지고 하나하나 케어를 해주다 보면 시간이 모자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사사 씨 눈에는 마냥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하다는 고양이들.
사사 씨는 "아침에 잠에서 깨면 고양이들이 모두 침대에 올라와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럴 때 너무 행복해요"라며 "아이들이 아픈 곳 없이 항상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라고 사랑을 담은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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