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살래!"..남의 집 차고 무단침입해 '아지트' 삼은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20-04-24 11:11 수정 2020-04-24 11:11
[노트펫] 남의 집 차고에 무단침입한 고양이의 사연이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외출을 즐기는 고양이가 이웃집 차고를 멋대로 아지트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헨디는 최근 부엌에 앉아 있다 갑자기 야옹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끼며 집 밖으로 나가 소리의 출처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집 밖 어디에서도 고양이를 보지 못했고, 금세 그 일을 잊은 채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얼마 후, 집 차고에서 헨디는 낯선 고양이와 마주치게 됐다.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이 고양이는 헨디의 집 차고에 갇혀 있었는데, 그 상황을 꽤 마음에 들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헨디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자리에 앉자 고양이가 무릎 위로 뛰어 올라왔다"며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 후 약 두시간 동안 헨디는 고양이와 차고에서 함께 놀았다.
녀석은 자신이 새로운 공간에 갇혀있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얼마 후 고양이는 차고에서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틀 후, 헨디는 다시 고양이가 차고 안에 갇혀있는 걸 발견했는데, 그것이 완전히 의도적이라는 느낌을 갖게 됐다.
고양이는 차고가 마음에 드는지 그곳에서 살 작정임을 아주 분명히 밝혔다.
헨디는 "녀석은 탐험하는 걸 좋아한다"며 "(차고에 있는) 보트에서 놀면서 바닥에 깔린 카펫을 스크래처로 쓰고, 창문이 내려간 내 차를 탐색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 고양이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진 헨디는 녀석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녀석이 그녀의 이웃 중 한 사람의 반려묘라는 걸 알게 됐다.
아마도 모험심이 강한 이 고양이는 동네 탐험을 하며 돌아다니던 중 헨디의 차고가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고.
헨디는 고양이가 버려진 게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앞으로도 종종 그녀의 차고를 찾아주길 기대하고 있단다.
그녀는 "이곳에서 포옹을 받고 더 많은 탐험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녀석은 앞으로도 자주 우리 집 차고를 방문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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