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사이버 강의 같이 듣다 꾸벅꾸벅 조는 강아지.."눈꺼풀이 무겁개"
노트펫
입력 2020-04-20 18:10 수정 2020-04-20 18:11
[노트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이버 강의를 듣는 주인의 곁에서 꾸벅꾸벅 조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두리'의 보호자인 대학생 소정 씨는 SNS에 "싸강(사이버 강의)..저는 거들 뿐입니다. 나비보벳따우~"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동물의 숲 세계관에서 슈퍼스타로 활동 중인 몰티즈 종 강아지 'K.K'를 닮은 외모를 자랑하는 두리의 모습이 담겼다.
사이버 강의를 듣고 있는 누나 소정 씨의 품에 안겨있는 두리.
누나를 따라 화면을 바라보며 나름대로 강의에 집중하려 하지만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것만 같다.
결국 졸음을 참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면서도 끝까지 누나의 곁을 떠나지 않는 모습인데.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뒤쪽으로 갈수록 강아지 졸려 죽으려고 그러는 거 너무 귀엽다", "우리 강아지도 저 시험공부 할 때 불편할 텐데 꼭 저한테 안겨서 자요", "나비보벳따우 실사판인데?", "저런 강아지 있으면 강의 들을 맛 날 듯"이라며 귀여운 두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의를 들으려고 앉았는데 두리가 옆에 오더니 안아달라고 했다"는 소정 씨.
"평소 두리는 가족들을 돌아가면서 한 명씩 정해 그 사람만 쫓아다니는데, 저 때는 제 차례였던 것 같다"며 "졸고 있는 두리가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찍었다가 저만 보기 아까워 공유해봤는데, 생각보다 귀여워해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는 혹시라도 불편할까 봐 평소 저렇게 계속 안고 있지는 않는다"며 "물론 내려놓으면 두리는 다시 안아달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혹여 공부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었냐고 묻자 소정 씨는 "두리도 너무 편하게 안겨 있었고, 저도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며 "뭐 하나 있다면 두리가 너무 귀여워서 집중이 잘 안 된다는 점?"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두리는 9살 난 믹스견 수컷으로, 얌전할 땐 얌전하지만 놀 때는 세상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바깥 구경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드라이브하는 걸 특히 좋아한단다.
"저희 두리는 얼굴도 약간 사람 같이 생겼고, 이제는 그냥 사람 같다"며 웃는 소정 씨.
"어릴 때부터 볼일도 직접 화장실에 가서 보고, 혹시라도 문이 닫혀 있으면 와서 열어달라고 그런다"며 "볼일 보고 나와서 닦아달라고도 하는데, 따로 훈련시킨 적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말도 잘 알아듣고 똑똑해지는 것 같다"고 두리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대학 가면 지금처럼 늘 같이 있지 못하니 두리가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며 "두리야,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같이 살자!"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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