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시켰더니 '차렷' 하는 각 잡힌 강아지.."이 정돈 기본이개!"
노트펫
입력 2020-04-16 18:10 수정 2020-04-16 18:12





[노트펫] 앉아 훈련을 하는 도중 각 잡힌 차렷자세를 선보인 강아지의 모습이 엄마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보호자 혜민 씨는 이것저것 물고 씹고 뜯고 맛보려 하는 이갈이 시기 강아지 '호빵이'와 함께 살게 됐다.
한창 호기심 많고 활발한 나이인 호빵이는 먹는 것 앞에만 서면 너무 좋아 방방 뛴다는데.
그런 호빵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혜민 씨는 '앉아' 훈련을 시켜보기로 했단다.
'이게 될까?'라는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훈련에 임한 혜민 씨.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워하더니 호빵이는 금세 적응을 했고 완벽한 자세로 앉아를 선보였다.
그 모습을 담고 싶어 스마트폰을 들고 동영상을 찍던 혜민 씨는 호빵이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간식을 본 호빵이는 천방지축 깨발랄한 모습을 보이더니 앉아라는 말에 바닥에 엉덩이를 댔다.
그 상태로 잠시 딴 곳을 보던 호빵이는 불현듯 자세가 조금 흐트러졌다고 생각했는지 발을 가지런히 모으며 다시 자세를 잡는데.
진지한 얼굴과 바른 자세를 보니 훈련소를 몇 년 다닌 강아지들 못지않은 프로의 모습이다.
혜민 씨는 영상을 찍다가 순간 포착한 건데 너무 귀여워 SNS에 올리게 됐다며 호빵이를 소개했다.
작년 9월 혜민 씨는 함께 지내던 강아지를 먼저 떠나보냈단다.
헤어짐의 슬픔으로 울적해하던 혜민 씨에게 호빵이는 선물 같은 존재였다고.
좋은 연이 닿아 가족이 된 호빵이와 혜민 씨는 현재 서로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가고 있는 중이란다.
다른 건 몰라도 먹는 것은 참 좋아한다는 호빵이.
그런 호빵이는 부스럭 소리만 나면 어디선가 나타나 혜민 씨를 빤히 쳐다보는데 그때 간식을 안 주면 줄 때까지 째려본다고.
이처럼 자기주장이 확실한 호빵이의 모습이 혜민 씨는 마냥 귀엽기만 하단다.
호빵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혜민 씨는 "말썽 안 피우고 아프지 말고 잘 자라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하며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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