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밥도둑 현장 검거한 견주..도둑 감싼 누리꾼
노트펫
입력 2020-04-13 17:10 수정 2020-04-13 17:11
[노트펫] 견주가 반려견이 고양이 밥을 훔쳐 먹는 현장을 검거한 동영상을 공유해 화제가 됐다고 미국 야후 뉴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디 ‘hshenrysmith’는 지난 7일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 반려견이 고양이 밥을 훔쳐 먹으려다가 현장에서 검거한 동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견주는 고양이 밥그릇을 가득 채워놓고, 계단 밑에서 기다렸다. 그러자 셰퍼드, 골든 리트리버, 웰시코기 믹스견은 계단 밑에 놓인 고양이 밥그릇을 보고 계단을 내려왔다.
견주는 계단 아래 사각지대에 숨어 있다가 계단 밑으로 내려온 개를 보자마자 “안 돼! 그러면 나쁜 개야!”라고 단호하게 외쳤다. 반려견은 화들짝 놀라서 2층으로 도망쳤고, 그 모습을 계단 위의 고양이가 지켜봤다.
견주는 “내 반려견이 아래층으로 몰래 내려와서 고양이 밥을 먹는다”며 “오늘 내가 앉아서 요 녀석이 내려오길 기다렸다”고 적었다. 이 동영상은 13일 현재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트(upvote)’를 5만6300표 받으며 화제가 됐다.
My dog has been sneaking downstairs and eating the cat food. Today I sat and waited for her to come down from r/AnimalsBeingJerks
한 누리꾼은 견주의 “함정 수사”라며 반려견을 감싸는가 하면, 다른 누리꾼은 사람 시간으로 외출 못한 것이 한 달도 안 되지만, 개의 시간으로는 몇 달은 된 것이라며 이해해주라고 설득하기도 했다.
자신의 반려견도 고양이 밥을 훔쳐 먹는다고 공감하는 견주들도 많았다. 또 한 누리꾼은 “내 반려견이 갑자기 급속도로 살이 쪄서, 밥도 그대론 데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동물병원에 데려갈까 했는데, 고양이 밥을 훔쳐 먹고 있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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